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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QR 인증대란…"손님들 그냥 간다" 현장 불만

<앵커>

백신 접종 증명 시스템은 어제(14일)도 말썽이었습니다. 정부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점심시간에 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 주인이 직접 입구에서 들어오는 손님마다 백신 접종 QR코드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일부 앱의 접종 인증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손님들은 자리에 앉지 못한 채 한두 명씩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구동원/고깃집 운영 : 지금 카카오톡이 안 돼요. 쿠브만 되고….]

마음이 급해진 식당 주인은 아예 출입문 밖으로 나와 미리 안내합니다.

[구동원/고깃집 운영 : 쿠브 앱을 먼저 보여주세요.]

곳곳에서 방역패스 오류가 잇따랐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성구/한식당 운영 : 저희 같은 작은 업소에서는 출구도 입구도 작은데, 한두 분만 이렇게 오류가 뜨면 뒤에 분들은 점심시간이 한정돼 있잖아요. 못 기다리고 그냥 가는 사람도 생기고.]

정부의 접종 증명 앱 '쿠브'는 정상 작동했지만, 대다수 사람이 이용하는 네이버 등 외부 인증 앱들에서 주로 장애가 발생한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야간 서버 증설과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연이틀 장애를 막지 못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점심시간, 저녁 시간 이외 시간에 시간이 되실 때 미리 최초 인증을 안 받으신 분들은 인증을 한번 받아놓으시면 훨씬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실 것이라는 점도.]

정부는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50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늘어난 접속량을 감당 못해 4차례나 예약사이트 먹통 현상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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