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엄마의 머리카락 때문에 발가락을 절단할 뻔한 한 아기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최근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한 여성, 쌍둥이 중 1명이 밤새 이유 없이 보채고 울어 걱정하던 중 이렇게 퉁퉁 부어 있는 아기의 발가락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발가락에는 엄마 머리카락이 칭칭 감겨 있었는데요.
머리카락이 연약한 살을 파고들어 새빨간 물집이 생겼고 상처가 깊이 파여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여성은 재빨리 머리카락을 제거한 뒤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다행히 빨리 치료를 받아 괴사나 절단 같은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이런 현상을 '체모 압박 현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머리카락이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엉키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서 부풀어 오르는 것인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아기들이 무의식적으로 손과 발에 닿는 물건을 움켜쥐기 쉽고 통증을 호소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