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6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남성 아마르 바라티 씨는 힌두교 신 시바에게 자신을 바친다며 오른팔을 45년 넘게 들고 있습니다.
바라티 씨는 과거 결혼해서 세 자녀를 둔 평범한 은행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1973년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은 뒤 힌두교 신에게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혼자 산에 들어가 고행을 시작했습니다.
바라티 씨는 속세의 유혹을 떨쳐 버리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굳건히 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주먹을 꽉 쥔 오른손을 하늘로 향해 든 채 생활하며 신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전쟁을 반대하고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45년간 오른팔 들고 지낸 인도 남성](http://img.sbs.co.kr/newimg/news/20211207/201616121_1280.jpg)
바라티 씨는 처음 2년은 고통 속에서 보냈지만 이후 팔의 감각을 잃어 고통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40여 년이 지난 현재 오른손의 피부와 손톱은 서로 붙었고, 어깨 뼈는 그대로 굳어 오른팔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바라티 씨는 지금도 오른팔을 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팔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왜 서로 싸우는가. 우리 사이에는 왜 그렇게 많은 증오와 적의가 있는가"라며 "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전 세계가 평화롭게 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라티 씨의 이런 행동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많은 인도인들이 사두(힌두교 승려)가 돼 그처럼 오랜 시간 팔을 들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바라티 씨의 기록을 깨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V_Shuddhi'·'OG_umaru'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