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이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온 가운데, 국내 추가 확진자도 역대 가장 많은 5천 명을 넘어서면서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코로나 소식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부부와 그 부부를 만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정밀 분석한 결과가 오늘(1일) 밤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들 말고도 의심 사례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한 환자는 우선 4명입니다.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 후 확진된 40대 부부와 함께 사는 10대 아들, 그리고 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지인 A 씨입니다.
부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동승객 45명 중 1명도 확진됐지만, 검사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이 부부와 접촉한 적이 없는 관련 확진자가 추가 보고됐습니다.
모두 3명인데, 부부를 집까지 데려다준 A 씨의 가족과 지인입니다.
이들은 A 씨가 확진된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경우가 확진된 사례인데,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됩니다.
최초 감염된 부부는 지난 10월 말 모더나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했지만, 아들과 지인, 그리고 추가 3명의 확진자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인천시는 밝혔습니다.
최초 감염자인 부부와 지인 A 씨의 경우 현재 전장유전체를 분석 중인데 이르면 오늘 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의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확진자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인데, 확진자 접촉자들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어서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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