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한달간 실시한 4차례 조사를 종합분석(전체 4천5명 대상)한 결과,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비율은 22%였습니다.
이 조사에서 보수는 30%, 중도는 33%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진보는 1%포인트 줄어든 반면 보수는 2%포인트 늘었습니다.
국정농단 탄핵사태가 본격화했던 2017년 1월(37%)과 비교하면, 스스로 진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15%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보수는 27%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1월 중도는 26%였습니다.
국정농단 당시에는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얇고 진보, 보수층이 더 많았던 셈입니다.
이후 중도층은 30% 안팎으로 늘어났습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답변한 응답은 올해 1월에만 해도 전체의 25%로 진보(28%)에 뒤졌습니다.
그러나 7월 26%로 동률이 되더니 8월 이후 지금까지 보수층 비율이 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수는 늘고 진보는 줄면서 그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한편 한국갤럽의 23∼25일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7%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4%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32%, 국민의힘은 5%포인트 내린 34%였습니다.
한국갤럽은 "최근 한 달간 두 정당의 지지도 간 변동 폭이 컸고 그 격차도 2%포인트에서 10%포인트 사이를 오갔는데 이는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신뢰수준은 95%입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