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쳤던 타이거 우즈가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이 공개되자 스포츠 도박업체는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습니다.
▲ 전복사고 9개월 만에 스윙…영상 첫 공개한 '골프 황제' (11/22,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중)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0/1 밖이던 우즈의 우승 배당률이 35/1로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배당률 35-1은 우즈가 우승하는 데 1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35달러를 준다는 뜻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높습니다.
도박업계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을 마스터스 2승의 버바 왓슨(미국)이나 PGA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필 미컬슨(미국)보다 더 높게 평가했습니다.
마스터스 출전 예상 선수 가운데 18명이나 우즈보다 우승 가능성이 작았습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내년 4월은 우즈가 간신히 목숨을 건질 만큼 큰 사고를 당한 지 불과 14개월 만입니다.
우즈가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고 하지만, 18홀을 걸어 다닐 수 있는지조차 의문인 실정입니다.
하지만, 도박업체의 이런 전망은 그만큼 우즈의 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현재 스포츠 도박업계가 꼽는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 1위 선수는 욘 람(스페인)이며, 조던 스피스(미국)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