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주택가,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키고 있었고, 다급한 구조 요청이 사방에서 들렸습니다.
[조 그로스/소방대원 : 새벽 현장에 나갔을 때 사람들이 '불이야' 소리치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 건 최고의 알람 소리는 아니죠.]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계단이나 출입문을 이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소방대원을 믿고 뛰어내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조 그로스/소방대원 : 우리가 사다리를 집어서 도와주러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냥 뛰어내는 걸 받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들은 발코니에 고립된 주민들을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테일러 힉맨/경찰 : 우리가 전에 본 적 없는 굉장히 다른 현장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브랜든 브리스코/경찰 : 우리가 현장에 갔을 때 건물 왼쪽 편은 완전히 화염이 집어삼켰습니다.]
의심스러운 곳은 일일이 문을 두드리며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브랜든 브리스코/경찰 : 어떤 집은 화염과 열기 때문에 아파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 사람이 있는지, 대피가 끝난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화재로 아파트 80여 가구가 피해를 입어 3동이 붕괴했지만, 소방대원과 경찰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