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방 예산 가운데 신무기 도입 등에 투입되는 방위력 개선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삭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는 그제 열린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를 정부가 당초 제출한 17조3천365억 원보다 총 6천122억 원 감액된 16조7천243억 원으로 의결했습니다.
부품국산화 개발 등 국내 연구개발 사업 관련 예산이 407억 원 증액됐지만, 삭감 사업비가 6천529억 원에 달해 전체 감액 폭도 컸습니다.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됩니다.
국회 상임위에서 의결된 예산이 다시 증액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번 예산 삭감액 규모는 2006년 방사청이 개청해 이듬해 방위력 개선비 예산을 편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
감액된 주요 사업은 경항모 기본설계 67억 원, 조기경보기 도입 3천283억 원, 대형공격헬기 도입 154억 원, F-35A 전투기 성능개량 200억 원 등입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