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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8세 이상 추가 접종"…유럽 재확산 비상

<앵커>

우리보다 일상회복을 먼저 시작한 유럽에서도 독일이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국은 백신 추가 접종을 서두르며 미접종자에 대한 활동 제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2천 명이 넘어 일주일 전보다 1만 3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프랑스는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가운데 무려 64%가 유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산세가 심화하자 각국은 백신 추가접종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독일 보건장관은 마지막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추가 접종을 해달라고 의사들에게 권고했습니다.

[독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자 : 저도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고 주변 사람들도 보호하고 싶으니까 추가접종은 필요한 거 같아요.]

프랑스는 다음 달부터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에만 발급하는 접종 증명서를 도입하고, 추가 접종 대상을 50~64세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활동 제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독일 일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축구 경기장, 식당과 술집 등에서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체코 정부도 다음 주부터 미접종자의 공공 행사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모레(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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