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4시간의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14일 자신의 SNS에 "혼인서약이라는 고귀한 가치는 우리에게 이뤄지는 가장 최악의 순간들 속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한 주 역시 우리에게 함께 걷고 겪을 수 있는 혼인서약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주은은 "부서진 갈비뼈와 쇄골, 폐 부분 절단 등 4시간에 가까운 대수술 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우리 민수가 더욱더 빨리 회복하게 됐다. 우리는 대단한 치료자들의 기적의 의술을 듬뿍 받고 간다"면서 최민수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사고 후 첫 전화에서 들려온 남편의 목소리 #곁에서 함께 하는 순간이 내가 아닌 사람이 된다 #힘들어도 네 옆에는 내가 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강주은은 글과 함께 최민수와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대수술을 했음에도 밝은 미소로 카메라 앞에서 선 두 사람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안도하게 했다.
최민수는 지난 4일 오후 1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했다.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본인의 의지로 귀가했다. 이후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등 증상이 악화돼 이날 다시 병원을 찾아 급하게 수술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수와 강주은은 지난 199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의 슬하엔 두 아들 유성 군과 유진 군이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