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오늘(14일), 이 후보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50초 분량의 119 신고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 씨의 낙상사고 관련 각종 루머가 일자 119 신고 접수 녹취록과 진료사실확인서,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루머 양산이 이어지자 녹취파일까지 공개한 겁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이 후보의 119 신고 녹취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을 밝히지 않은 채, 거주지 주소와 아내 김 씨의 현재 증상 등을 설명했습니다.
현안대응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거듭된 설명과 증거 제시에도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지속 되어, 개인정보를 제외한 119 신고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문수 전 도시자와는 달리, 대통령 후보자임에도 공과 사를 구별하여 일반 시민의 자세로 신고 했음에도 여러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1년,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가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찾은 와중에 119 상황실에 전화해 논란이 된 사건을 꼬집은 겁니다. 김 전 지사는 119 긴급전화를 수신하는 상황실에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 들리는가", "전화 받은 사람 관등성명을 대라"라고 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의원은 "(녹취파일 공개로) 더 이상 가짜뉴스나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신고 접수 녹취록------
△119 신고 접수자 : 네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재명 후보 : 여보세요? 여기 양지 금호 (거주지) 인데요.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확인) 양지...
▲이재명 후보 : (거주지 재확인) 금호...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동이요?
▲이재명 후보 : 네네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부탁드립니다.
△119 신고 접수자 : 몇 동 몇 호신데요?
▲이재명 후보 : (거주지) 호요. 내려갈 테니까요.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재확인)
▲이재명 후보 : 올라와주시면 더 낫겠구요.
△119 신고 접수자 : 네 무슨 일이신데요?
▲이재명 후보 : 지금 토사곽란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가지고 응급실 가야 됩니다.
△119 신고 접수자 : 아내분이요?
▲이재명 후보 : 네네.
△119 신고 접수자 : 코로나 관련 기침 가래 고열 증상 있으실까요?
▲이재명 후보 :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119 신고 접수자 : 수내동 맞죠?
▲이재명 후보 : 네네.
△119 신고 접수자 : 몇 번지에요? 아파트 이름이?
▲이재명 후보 :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119 신고 접수자 : 금호아파트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 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