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늘(10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눈이 오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기후학·통계적 일관성을 위해서 서울 첫눈은 송월동 관측소에서 강설이 관측되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에는 어제 먼저 진눈깨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서울 첫눈은 작년(12월 10일)보다는 30일 빨랐습니다.
평년(11월 20일)과 비교해서는 열흘 빨랐습니다.
순위로 따지면 1973년과 함께 빠르기로 공동 8위였습니다.
서울 외 다른 수도권에도 약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오늘 정오까지 약하게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 1㎝ 미만으로 쌓이기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눈은 빠르게 녹아 없어지겠습니다.
제주와 강원 산지에는 서울에 견주면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실제 제주 산지에는 어제 오후 5시 30분 이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제주 산지에는 내일까지 적설량이 3~8㎝에 달하겠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오늘 1~3㎝, 강원 영서지역과 충북 북부지역, 경북 북동 산지에는 1㎝ 안팎으로 눈이 쌓이겠습니다.
오늘 동해안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인천과 경기 남부지역, 충청, 전라, 경북 내륙지역, 경남 서부 내륙지역, 제주 등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라면서 "기온이 낮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지역, 경북 북부 내륙지역, 제주 산지엔 비 또는 눈이 올 것이며 인천과 경기 남부지역에도 정오 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지속해서 들어오면서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내려간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 사이였습니다.
경기 북부·내륙지역과 강원 산지·내륙, 충북 북부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다른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지역은 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2.2도, 대전 4.5도, 광주 6.5도, 대구 6.2도, 울산 6.9도, 부산 8.0도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어제와 거의 같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