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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협력"…동맹국 따로 불러 중국 견제

<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디지털 세금 도입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가운데 디지털세는 글로벌 기업이 돈을 벌어들이는 나라에서도 이익의 15%까지 세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한국에 삼성전자는 외국에 세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공급망 관련 회의도 열렸는데,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마 G20 정상회의 직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14개국 정상들이 따로 모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서는 공급망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 노동 등도 언급했는데, 모두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공급망이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노동자의 존엄성과 목소리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 회의 멤버는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선 G20 정상회의에서 "인위적으로 소그룹을 만들거나 이념으로 선을 긋는 건 장애를 늘릴 뿐"이라고 미국 주도의 판짜기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글로벌 공급망 회의 발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글로벌 물류대란은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이라며 '공동 대응'이라는 원칙을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물류 문제를 풀기 위한 원칙을 정하자는 회의였을 뿐"이라며 중국 견제라는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국으로 이동해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했는데, 잠시 뒤 기조연설에서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줄이겠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총회에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G20 공동선언문에 따른 실행계획이 논의됩니다.

주요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반대하고 있어 합의는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김진원,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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