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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 달아나던 절도 피의자, 지붕서 추락해 사망

<앵커>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남성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건물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JTV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정읍의 한 연립주택.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잠시 멈추자 승합차가 그 뒤를 막아섭니다.

그러자 승용차가 다시 출발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두고 뛰기 시작하고, 뒤쫓아온 승합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주변을 살핍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 형사들이 절도 피의자인 58살 남성을 정읍인 남성의 주거지에 잠복해 붙잡으려다가 놓친 겁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은 30m가량을 내달린 뒤 이곳 구멍이 난 철조망을 통해 논두렁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남성은 50m 떨어진 정미소에 2시간가량 숨어 있다가 정미소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주변을 (정미소) 직원들이 찾아다닌 거예요. 찾아다니다가 그 꼭대기에 (남성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한 거예요. 2시간 지나서.]

지붕 위에서 10여 분간 버티던 남성.

갑자기 맞은편 지붕으로 사라졌고 5m 아래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연립주택에서 경찰에서 쫓기던 피의자 추락 사망

[정미소 관계자 : 경찰관들하고 직원들하고 같이 뒤로 돌아가서 찾았대요. 직원이 보니까 (남성이) 사일로(저장 시설) 사이에 추락해 있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발을 헛디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은 지난 8월부터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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