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26일 생방송으로 파이널 무대를 진행했습니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라치카, 코카N버터, 홀리뱅, 훅은 각 크루의 색깔을 짙게 보여주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고, 두 가지 미션을 완벽하게 해내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대망의 최종 우승 크루 발표만이 남은 상황, MC 강다니엘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종 우승 크루는 바로…"라고 말한 뒤 20여 초간 발표를 미뤘습니다. 현장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채워졌고, 관객들도 잔뜩 몰입한 채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대 위 크루들 역시 떨리는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기다리던 발표 대신 "잠시 뒤에 공개됩니다"라는 멘트가 이어졌습니다.
생방송 무대의 묘미이자 모두를 애태우는 '중간 광고 고지 멘트'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겁니다. 해당 멘트를 긴장감 있게 잘 소화한 강다니엘에 많은 팬들은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를 떠올리며 "4년을 기다린 복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강다니엘은 귀여운 눈웃음과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상위권에 안착했고, 워너원 멤버를 뽑는 파이널 생방송에서 박지훈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방송에서도 MC 보아가 "잠시 뒤에 공개됩니다"라는 멘트로 순위 발표를 미루며 모두를 애태웠고, 강다니엘도 1위 발표 순간 해당 멘트를 듣고 허탈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다니엘은 더 해도 된다", "4년 기다린 복수 치고는 소박한 편. 제대로 복수했으면 아직 방송 안 끝났을걸", "프듀2 순위 발표 보다 잠들었는데 아직도 안 끝나있었음", "진짜 프듀2 생방은 피 말리는 방송이었어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4년 전 강다니엘의 데뷔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이어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여정은 이날 홀리뱅의 최종 우승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글로벌 응원 투표 30%, 생방송 문자 투표 70%로 이뤄진 파이널 심사 결과 우승을 차지한 홀리뱅은 "대한민국 댄서들은 오래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댄서신에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멋진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