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을 한단 이유로 화가 나서 9살 아들을 수차례 발로 밟은 30대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36살 남성 A 씨를 아동복지법상 신체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밤 9시쯤 쌍문동의 빌라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B군이 게임만 한다며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너 밖으로 나가"라면서 아들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수차례 발로 밟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습니다.
또 B 군을 임시쉼터로 분리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3세 미만의 아동학대 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넘겨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