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귀화' 임효준…'베이징 올림픽 출전' 무산

<앵커>

중국으로 귀화해 충격을 던졌던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예비명단 마감일까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임효준은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벗겨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자 지난해 6월 중국 귀화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꾼 선수가 새 국적으로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3년이 지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전 국적의 체육회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3년을 못 채운 임효준이 베이징 올림픽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출전 요청을 하고, 이를 대한체육회가 허용하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베이징 올림픽 예비 선수 명단, 즉 'long list' 제출 마감일인 오늘(15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어떤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음성 변조) : 지금 등록 안 하면 못 나온다고 봐야 될 거예요. 자기네(중국) 대표로 쓰려고 했던 게 아니라 상대 팀(한국)이 약해지면 자기네가 강해지니까 그 목표였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 출전까지 좌절된 임효준은 현재 중국 허베이성에서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