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이 가짜 출입증을 만들어 여학생 기숙사에 무단침입했다 적발됐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암벽을 오르던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낮 2시쯤,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에 사는 A 씨는 기숙사 안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방 안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서 나온 남성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대학원생 B 씨였습니다.
방에서 뛰쳐나간 B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A 씨에게 경찰에 알리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A 씨는 고민 끝에 저녁 7시 반쯤 무단으로 주거를 침입했다며 B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카드 복사기를 이용해 피해자의 기숙사 출입증을 복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무단침입 이유와 횟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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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7시쯤,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암벽을 오르던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골짜기는 산세가 험해 탐방객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 : 가파르고 정규 탐방로가 아니니까 안전시설 자체가 없어요. 단속해도 골짜기가 되게 많다 보니까.]
경찰은 이들이 암벽에서 미끄러졌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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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의 동호대교와 한남대교 사이 구간에서 20대 남성이 다른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교통이 정체된 상황에서 피해자가 도로 위에서 접촉사고 처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체가 풀리면서 뒤에서 속도를 내 달려온 SUV가 피해자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시청자 최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