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커브 양궁이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1 세계 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안산과 김우진은 현지시간 2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38-36 39-36 37-33)으로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앞서 결승이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혼성전 결승에서도 이겨 이 대회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습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6개 대회의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두어 달 전 도쿄에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3관왕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만약 안산과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까지 모두 가져온다면, 한국 양궁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리커브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루게 됩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53-54 55-54 55-53 56-56)으로 제압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은 2017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54-53 56-55 57-54)으로 완파했습니다.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5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 이후 6년 만입니다.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은 2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 가리게 됩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장민희가, 남자에서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도전합니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덴마크에 152-148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