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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 특별성과급 '줬다 뺏기'…아들 클럽에 권리금 1억

<앵커>

저희 끝까지판다팀이 취재한 결과 김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특별성과급을 일부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에 김 회장이 그것을 다시 가져가기도 했고, 또 회장 아들이 세 들어 있던 가게의 임대 계약을 회사가 이어받으면서 그 아들한테 권리금을 줬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금영엔터테인먼트 김 모 회장이 특정 임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주라며 담당 직원을 재촉합니다.

[김 모 금영엔터테인먼트 회장 : 보너스 지급으로 해서 처리한다는 건 잘 돼 가나?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냥 내가 처리할까? 왜 그렇게 늦춰?]

김 회장 지시로 회사는 직원 6명에게 3~5천만 원까지, 모두 3억 4천만 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 : (코로나19로) 긴축재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과거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 정말 뜻밖에 행동이었죠.]

그런데 이 특별성과급이 고스란히 김 회장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 : 받은 금액 중에 원천세를 제외한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출금하고요. 걷어서 회장에게 직접 전달을 했습니다.]

현금으로 찾은 성과급이 중간 간부를 거쳐 회장에게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성과급을 걷어간 뒤에는 입단속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 금영엔터테인먼트 직원 : (회장님이) ○○아 네가 입 안 나오게끔. (입단속을 좀 해놔라?) 응 난 못 믿는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상가건물.

2018년 김 회장 아들이 월세 1천650만 원을 내고 한 층을 빌려 클럽을 운영한 곳입니다.

아들이 클럽을 운영한 지 채 1년도 안 돼, 금영엔터테인먼트는 김 회장 제안으로 임대 계약을 승계해 이곳을 200평 크기 노래방으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김 회장 아들에게 권리금 1억 원까지 지급했습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 : (아들 클럽이 맺은) 임대차(계약)의 손실 금액을 막는 게 목적이었고, 회사를 끌어 들이다 보니까 회사도 덩달아서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끝까지판다팀은 횡령과 배임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김 회장을 찾아갔는데,

[안녕하세요 회장님.]

김 회장은 곧 연락하겠다며 자리를 피합니다.

[김 모 회장 : 우리하고 한 번 인터뷰를 합시다, 잘됐네요. (언제 가능하실까요?) 다음 주에 연락을 합시다. 제가 연락을 드릴게요.]

그러나 그 뒤 연락은 안 됐고, 뒤늦게 회사 측은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금영엔터테인먼트와 거래 업체 등에도 수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최대웅, 영상편집 : 최혜영, VJ : 김준호, 화면출처 : 유튜브 쥬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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