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던 50대 여성이 실종 8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에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실종자 이연남(59)씨를 어제(14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당일 오후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이라며 계속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를 대치지구대에서 보호했고, 이후 가족들에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실종 기간) 행적과 대치동으로 왜 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며 "8일간 이 씨가 어디서 숙식을 해결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이 씨의 가족들은 "안전하게 돌아와 다행"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제보가 들어왔던 것으로 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씨는 발견 당시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택시를 탄 뒤 연락이 끊겼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이 씨의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