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는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아찔한 상황은 홈팀 메츠가 0-1로 지고 있던 2회말에 벌어졌습니다. 메츠의 선두타자 케빈 필러는 상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공략해 유격수와 2루 사이로 공을 보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는 간신히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몸을 한 바퀴 돌아 1루로 강하게 송구했습니다. 하지만 소사가 던진 공은 1루에서 왼쪽으로 벗어나 1루심 주니어 발렌타인의 얼굴을 강타했습니다.
발렌타인 심판은 판정을 내리기 위해 1루 베이스에 집중하느라 옆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총알 송구'에 얼굴 맞고 쓰러진 심판…출혈에도 끝까지 경기](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14/201592018_1280.jpg)
![악송구 맞아 얼굴에 피난 심판(크기 조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14/201592013_1280.jpg)
소사의 '총알 송구'를 맞은 발렌타인 심판은 얼굴을 감싸며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른쪽 뺨에 피가 난 그는 메츠 트레이너에게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약 10분 뒤 재개됐고, 발렌타인 심판은 미소를 띠며 제자리로 복귀해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습니다.
경기 후 제리 밀스 심판조장은 "발렌타인 심판의 상태는 괜찮다. 골절 등 다른 부상은 없으며 다행히 피도 빨리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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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