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승용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을버스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80대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부산 서면의 한 도로.
중앙분리대 위를 넘나들며 불안하게 질주하던 차량 1대가 거침없이 중앙분리대를 넘어섭니다.
반대편 차로로 넘어간 차량은 마주 오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다시 마을버스와 충돌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온 차량은 이곳에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이곳에 있는 인도 쪽 펜스를 한 번 더 들이받은 뒤에야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윤병학/목격자 : 바퀴 끌리는 굉음 소리가 굉장히 심하게 났습니다. 바퀴가 공회전을 하면서 심하게 연기가 많이 나는 상태였습니다.]
출근 시간이었지만, 이 사고로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86살 A 씨와 동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 승객 등 6명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차량이 급발진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태우/부산 부전지구대 경장 : 급발진만큼 과속으로 튀어 나가는데 브레이크등이 안 들어오는 걸 보니 운전 미숙이지 않나 생각하는데 자세한 건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