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오늘(6일) 페이스북에 "일정을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을 마쳤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라며 "아시다시피 저는 산재로 군대를 가지 못했지만, 수십 년 전 공장에서 매일 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야만의 역사,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 정신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묵인되어왔던 적폐 중의 적폐"라며 "최근 전기드릴로 군대 내 가혹행위가 이루어졌다는 뉴스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은 늘 상상을 상회한다. 악습은 그렇게 소리 없이 이어져 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뭐라도 해야지', 드라마의 주제 의식을 담은 등장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저릿하다"라며 "가장 절박한 순간 함께 하지 못했던 '공범'으로서의 죄스러움도 고스란히 삼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MZ 정책이다.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을 반드시 바꿀 것이다"라며 "청년들께 미안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라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편 이 지사가 언급한 드라마 'D.P.'는 2014년 육군 헌병대 부대를 배경으로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입니다.
'D.P.'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군대 내 부조리를 현실적으로 잘 묘사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 군대의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