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이라크가 '침대 축구'를 펼쳤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손흥민은 이라크와 0대 0으로 비긴 뒤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시가끌기에 치중하는 '침대 축구'를 펼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가 한국을 효과적으로 막았을 뿐 침대축구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라크의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손흥민의 발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도핑테스트를 함께 받은 이라크 선수도 내가 이해 안가는 부분에 관해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나와 다른 경기를 본 것인가?하는 게 내 입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전에서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그동안 도우미 역할에 치중했지만 이제 골 욕심을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그는 "좋지 않은 자세에서 슈팅을 때리면 팀에 도움이 안되지만 욕심을 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