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한 여성이 5살 아들을 물고 간 퓨마와 맨주먹으로 싸워 아들을 구해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칼라바사스에 사는 5살 아이가 26일 집 마당에 있는 나무 옆에서 놀다가 퓨마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무게 30kg에 달하는 퓨마는 아이를 물고 약 40m를 질질 끌고 갔습니다.
집 안에 있던 엄마는 아들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가 퓨마를 주먹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엄마의 무차별 공격을 견디지 못한 퓨마는 결국 아이를 두고 풀숲으로 달아났습니다.
퓨마에 물렸던 아들은 머리와 상반신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 마크](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01/201587815_1280.jpg)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수풀에서 웅크리고 있던 퓨마 한 마리를 발견하고 사살했습니다.
DNA 분석 결과 사살된 퓨마는 아이를 공격했던 퓨마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퓨마는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어린 퓨마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퓨마가 사냥을 배우고 있는 시기라 아이를 공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퓨마와 마주치면 뒤돌아 도망가선 안 된다. 몸집을 커 보이게 하고 퓨마가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호국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퓨마가 사람을 공격한 건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USA TODA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