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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 어선 전복에 텐트 덮친 소나무…다음 주도 '큰비'

<앵커>

어제(21일)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강풍 때문에 소나무가 쓰러져 캠핑 온 아이들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담벼락이 무너졌고 토사가 도로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1시 50분쯤 경남 양산시의 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가 주차된 차와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부산의 온천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나 60대 남성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충남 당진 한진 포구 선착장에서 1.97t급 어선이 강풍에 전복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 배가 떠내려갈 수가 있으니까 보강조치(하다가)… 파도가 배 옆을 때리면 전복이 될 수 있죠.]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실종됐는데 7시간 반 만인 저녁 8시쯤 사고 해상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 갯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 태안의 한 캠핑장에서는 강풍으로 소나무가 쓰러지며 텐트에 있던 8살과 10살 아이 2명이 머리와 손을 다쳤습니다.

부산에서도 공사장 거푸집이 떨어지며 2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어제 하루 경남 창원 최대 196mm, 부산 191.5mm 제주 102mm, 서울 6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남해 시간당 최대 73.5mm, 인천 68mm, 부산 53mm 등 짧은 시간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확장하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은 형성되지 않았지만 서쪽에서 들어온 강한 저기압에 의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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