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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中이 치켜세운 노래, 미군 실험실 드잡이

[월드리포트]

중국의 힙합 그룹 톈푸스볜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를 촉구하는 미국을 비판하며, 미군 산하 생물학 실험실인 포트 데트릭을 조사하라는 내용입니다.

[포트 데트릭은 왜 출입금지인가? 나치의 의사들과 731부대 전범들이 고용됐고 인체 실험을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톈푸스볜의 노래가 SNS에서 다양한 국가의 네티즌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치켜세웠고,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 마음의 소리를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에 사실이 아니라며 수세적으로 대응하던 중국은 미국에 대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는 2019년 미국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중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일 가능성이 있고, 포트 데트릭 실험실 주변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다며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급한 것은 미국이 포트 데트릭과 해외에 있는 200여 개 생물학 연구소의 개방입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진행한 포트 데트릭 조사 촉구 서명운동에는 2천500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WHO의 중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공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추가 조사해 보고하라고 한 기한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미중의 충돌 수위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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