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오늘(15일)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단체 1인 시위가 이어졌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면 예배가 금지된 사랑제일교회에 신도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샛길을 통해 드나듭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빨리 가? XX 주제에 어디 와서 찝적거려?]
교회 안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밖으로 나와 행진하라"며 교인들에게 시위 참여를 독려합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전국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여. 와서 여러분 힘차게 행진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목숨 걸고 지켜내야 됩니다.]
여러 차례 방역법 위반을 통보한 성북구청은 오늘도 80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교회 폐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후 들어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과 종로 거리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미 차벽과 펜스를 설치한 경찰은 186개 부대 경찰 병력, 1만 5,000명을 투입해 도심 진입을 막았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 4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경력이 배치돼 있는데요, 그 뒤에는 안으로 진입하려는 보수 단체 시민들과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검문에 지나가는 것도 막느냐며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지금 몇 번 차를 돌려서 오는지 알아? 간첩이야 뭐야? 공산당이야?]
이런 와중에 1인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1인 시위 참가자 : 2미터 떨어져 이XX들아. 비켜! (경찰 : 선생님 나가주세요.)]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오후 한때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윤종하/서울 마포구 : 교보문고 가려고 했는데, 몇 군데만 열리도록 허용을 해놓은 것 같아서… 자세하게 가이드를 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없으니 불편하네요.]
[최다인/배달 노동자 : 평소면 한 10분이면 갈 걸 지금 25분 걸렸어요.]
경찰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집회 참가자 2명에 대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남성,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출처 : 유튜브 너알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