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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개 하루 전 보란 듯…"3년 내 1위" 도전장

샤오미, 최신 스마트폰 '미믹스4' 전격 공개

<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삼성이 예고한 행사 하루 전에 맞춰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했고, 3년 안에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샤오미가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미믹스4.

[레이쥔/샤오미 회장 : 매우 매우 아름답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 감춰 100%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UDC 기술을 과시했습니다.

UDC 기술은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폰의 경쟁력을 가를 주요 기술로 꼽힙니다.

오늘(11일) 밤 삼성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에 이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Z폴드를 공개할 예정인데, 바로 하루 전 전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삼성에 대한 도발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최근 기술적 성장과 함께 중국 내수를 넘어 인도, 유럽 등 전 세계 판매가 급증한 데서 비롯한 자신감이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올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2위에 올랐던 샤오미는 6월 기준 17.1% 점유율로 처음으로 삼성마저 앞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3년 내 1위'를 굳히겠다며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격차가 축소된다는 건 어떤 면에서는 우리 기업에게 자극제가 되는 내용도 있거든요. 틈새시장을 중국 기업들이 지금 치고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 충성도가 높고 소프트웨어의 강점으로 수익성에서 훨씬 앞선 애플도 다음 달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인데, 폴더블폰 대중화를 통해 시장의 흐름 자체를 바꾸겠다는 삼성의 전략이 먹힐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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