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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로 막아도 2,000명 넘었다…"새 국면 진입"

<앵커>

지난해 초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1천40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휴가철 사람들이 많이 찾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도 코로나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인데, 내일(12일) 발표될 확진자 역시 2천 명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김용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수도권 선별진료소에는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조소윤/서울 양천구 : 요즘 무증상도 많다고 해서, 밖에 다니면 무서우니까 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검사했어요.]

2천 명 이상 확진 소식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김대현/서울 양천구 : 확실히 100명, 200명이랑 1천 명, 2천 명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 요즘 훨씬 더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난 6월 말 600명~700명대였던 확진자가 지난달 초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최고 수준 거리두기 속에서도 35일째 1천 명대를 이어왔고, 어제는 처음으로 2천 명을 넘겨 2천200명대까지 치솟은 것입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도 700명 가까이 폭증한 수치입니다.

수도권은 1천400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고, 비수도권도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740명이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만 보면 휴가지가 많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300명 이상, 42%의 환자가 몰렸습니다.

특히 경남은 140명 안팎으로 지역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경기, 서울 등 5개 지역 아이스하키 캠프에서 24명이 새로 감염되는가 하면 대형 마트, 실내체육시설 등 기존 발병 장소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지역사회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점점 퍼지는데, 거리두기 피로감은 쌓이고 이동량은 줄지 않으면서 4차 유행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현중·강경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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