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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피해농가살리기 '완판' 됐는데…후기엔 '원성' 가득?

충북 충주시가 농가를 돕는다며 진행한 옥수수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싹 마르거나 알이 텅 비어버린 옥수수, 사실상 먹긴 힘들어 보이는데요, 썩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충주시가 '기상이변, 잦은 비와 폭염으로 초당 옥수수가 과숙했다'면서 '피해 농가 돕기' 명목으로 할인 판매했던 옥수수인데요, 좋은 취지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옥수수 1만 4천 상자가 완판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물량이 배송된 뒤 '옥수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이에 대해 충주시는 '더운 날씨에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일어난 것 같다'며 '전량 환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즘 농가를 살린다며 농산물 판매에 나서는 지자체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강원도는 감자를 대량으로 판매했고 최근에는 화천군에서 폐기할 뻔한 애호박을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에 나서 폐기를 막은 일도 있었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농산물을 대량 출하하면서 품질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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