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팀은 8강전에서 멕시코에 완패했습니다. 3골을 얻었지만 6골이나 내주면서 3대 6으로 패해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멕시코의 측면 공격에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전반 12분 만에 헤딩 선제 골을 내줬습니다.
8분 만에 '도쿄 리' 이동경이 통렬한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흐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 쇄도하는 로모를 놓쳐 다시 끌려갔고, 9분 뒤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전반을 3대 1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후반 6분, 이동경이 또 한 차례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도 잠시, 3분 만에 세트피스 위기에서 선제 골을 넣은 마르틴에게 또 한 번 헤딩으로 골문을 열어줬고, 후반 18분, 코르도바의 왼발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5골째를 내줬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후반 40분 또 1골을 내주고 대량 실점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라이네스의 개인기에 수비가 다시 한번 흔들렸고, 아기레에게 6번째 골까지 헌납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뒤늦은 만회 골에도 결국 런던 신화 그 이상을 노렸던 대표팀은 6대 3으로 대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황의조/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쉽게 실점하는 바람에 저희 팀이 스스로 무너진 게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으로 삼아서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편, 개최국 일본은 뉴질랜드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4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