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태권도 준결승에서 한국의 이다빈에게 패한 영국 선수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27일) 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비안카 워크던은 "올림픽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원했던 메달 색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크던은 "내 영혼을 다 바쳐 싸웠지만 약간은 도둑맞은 것 같다"고 눈물을 지었습니다.
워크던은 준결승에서 24대 22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종료 1초를 남기고 이다빈의 회심의 발차기에 머리를 가격당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워크던은 이다빈이 발차기하기 전에 자신을 붙잡았다며 감점이 주어져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크던을 극적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간 이다빈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워크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