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중국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우이판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대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8천813만 원)을 건넸다.
이 내용을 폭로한 여성 A 씨는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이판은 관계를 가질 때마다 피임을 한 적이 없다.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 중 18만 위안을 반환했다"면서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 씨는 우이판이 완전히 술에 취해 성폭행한 여성이 미성년자를 포함해 3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의혹이 확산되자 스킨케어 브랜드인 KANS(韓束)는 우이판의 홍보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우이판은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다. 지난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의 전 멤버로 활동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년 간 활동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