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강호 프랑스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수비 안정이라는 막판 과제를 짊어지고 대표팀은 잠시 후 도쿄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정찬 기잡니다.
<기자>
와일드 카드 황의조와 권창훈을 선발로 내세워 프랑스 공략에 나선 대표팀은 후반 18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빠르게 돌파해 들어가던 이동준이 프랑스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권창훈이 빠진 데 이어 후반 37분 황의조까지 나오면서 팀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후반 38분 헐렁한 수비 조직 사이로 이어지는 원터치 패스를 막지 못하며 무아니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6분 뒤에는 어이없는 실수까지 나왔습니다.
음부쿠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믿었던 송범근이 가랑이 사이로 공을 흘리면서 2대1로 역전패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허용한 수비진을 정비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거든요. 잘 처방해서 본선에선 이런 문제점이 나오지 않게 할 생각입니다.]
황의조를 대체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황의조/올림픽축고대표팀 공격수 : 공격수들이 좀 더 세밀하게 플레이 방식을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도쿄행이 소속팀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박지수를 대체 발탁한 김학범호는 오늘 오전 결전지 도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