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앞두고 수도권 어떤 표정인지 서울 도심에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마포구 연남동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 평소 주말과 비교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이곳을 낮부터 돌아다녀보면서 휴일 분위기 살펴봤는데요.
평소 같았으면 연인끼리, 또 친구끼리 붐볐을 곳인데 오늘(10일)은 확실히 거리 인파가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영상과 함께 보시면서 비교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이 화면이 확진자가 700명대였던 지난주 홍대입구역이고, 이것은 오늘입니다.
일주일 새 눈에 띄게 한산해졌는데요, 최근 연일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또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송혜영/경기도 성남 : 축하할 일이 있어서 다 같이 모여서 (당시 코로나19가) 잠잠해졌으니까 약속을 먼저 잡았었어요. 진짜 확실히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해요.]
하늘에서 본 야외 풍경도 대조적이었습니다.
도심 한강공원은 텅 비었고,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서해안 캠핑장도 썰렁했습니다.
대신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수도권 밖의 유명 관광지들은 코로나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식당 사장 (충남 천안) : '식당에 몇 명까지 되냐, 서울 쪽에서 가는데…' 문의 전화도 오고 기본이 모임 6명 이상입니다. 8명, 10명.]
<앵커>
신정은 기자, 공원에서는 이제 야간에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되지 않았습니까.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공원에서는 밤 10시부터 술을 마실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의자를 앉을 수 없게, 또 앉아서 술을 마실 수 없게 완전히 막아놓은 상태인데요, 그런데 어제만 해도, 어젯밤에도 곳곳에서 술판이 목격됐습니다.
[신경태/마포구청 도시계획과 주무관 : 밤 10시 넘어서도 한 10팀 이상 음주하는 분이 계셔서 안 된다고 계도를 했고….]
또 서울 강남구에서는 일반음식점을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업주와 손님 등 50여 명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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