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연, 북한도 중국 백신은 못 믿어…"북, 중국산 백신 도입 주저"

북한이 해외에서 백신 도입을 추진중이지만, 중국산 백신은 믿지 못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밝혔습니다.

안보전략연구원 연구진은 오늘(9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중국산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라며,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백신에 대해서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무상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측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3월 말부터 해외 공관과 무역상사원 등 해외 주재 북한인이 중국과 러시아 백신을 맞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백신의 북한 내 도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또,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다른 백신으로의 대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저소득국에 기부할 예정인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공여 대상에 북한도 포함돼 있지만 현재까지 도입관련 진전은 없으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현재 확보한 백신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연구원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