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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건물명 영어로"…숨진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겪은 일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고인이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대학교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스딱 1. 청소노동자에 영어시험 갑질? (ok)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유족과 노조는 지병도 없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사망한 것은 직장 내 갑질과 고된 업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 회의를 새로 만들어 옷을 단정하게 입지 않거나 볼펜·수첩을 가져오지 않으면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며 압박하는가 하면, 기숙사 건물 이름을 영어나 한문으로 쓰라는 등의 업무와 연관 없는 시험을 보고 점수를 공개해 모욕감을 줬다는 것입니다.

또, 이 노동자가 근무했던 기숙사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100리터 쓰레기봉투로 매일 4개 층의 예닐곱 개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계단으로 직접 날랐다고 하는데요.

노조 측은 '서울대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화면 출처=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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