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일)밤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스펀지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7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워낙 세서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치솟고, 새까만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 주민 : 어우! 문을 못 열었다니까, 열기 때문에 얼른 문 닫고 들어갔다가 저쪽(반대쪽)으로 도망갔죠.]
어젯밤 9시 50분쯤 경기도 시흥의 한 스펀지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7시간 만에 겨우 잡혔는데, 작업자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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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 용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려던 무궁화호 열차 끝부분 한 량이 서울역 진입 과정에서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새벽 6시 반쯤 임시복구가 이뤄졌지만, 그 여파로 뒤따르는 KTX와 일반 열차 등 서울을 거치는 모든 열차가 오전 내내 1시간 이상 지연 운행됐습니다.
오후 3시 반 정체가 해소될 때까지 역사를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다래/서울 은평구 : 1시간 이상 지연된다고 해서, 다음 열차가 1시 6분인데 매진이고 2시 6분 열차밖에 없다고 해서, 두 시간 정도를 허비하는 거죠.]
[남기철/경남 김해시 : (코레일에서) 좀 대책을 강구해줘야 되는데 아무런 보상 없이 그냥 제가 직접 (티켓) 반환하고 다 예매하고 그랬거든요. 좀 그런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