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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0홈런 선착+끝내기 득점…日 언론 "루스 넘어섰다"

오타니, 30홈런 선착+끝내기 득점…日 언론 "루스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를 달리는 투타 겸업의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습니다.

오타니는 오늘(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고 30홈런을 채웠습니다.

홈런왕 경쟁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이날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리고 1개 차이로 추격해오자 오타니는 3회 말과 4회 말 29호, 30호 아치를 연달아 그려내며 격차를 3개로 벌리고 독주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 선수로는 베이브 루스를 넘어 한 시즌 최다 홈런을 터트렸다고 전했습니다.

연간 10경기 이상 등판하는 본격적인 '이도류'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1919년 베이브 루스가 작성한 29개였는데, 오타니가 102년 만에 이를 깼다는 겁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입니다.

기록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에 기록한 메이저리그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1개에도 1개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오타니는 팀이 6대 2로 뒤진 3회 말 상대 좌완 선발 키건 아킨의 초구 148㎞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솔로포를 뽑아냈습니다.

팀이 5대 6까지 따라붙은 4회 말 원아웃 1루에선 상대 구원 딜런 테이트를 상대로 좌월 투런 역전 홈런을 폭발했습니다.

오타니는 양 팀이 7대 7로 맞선 9회 말에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원아웃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재러드 월시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되며 8대 7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오타니의 드라마 같은 끝내기 득점에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가 됐습니다.

홈팬들은 오타니를 향해 'MVP'를 연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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