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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증오범죄?"…영국서 실종된 아시아계 여성, 결국 주검으로

[Pick] "증오범죄?"…영국서 실종된 아시아계 여성, 결국 주검으로
영국 런던에서 실종됐던 아시아계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BBC 등 외신들은 보름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 출신 미 쿠엔 총 씨가 27일 데번주 살콤 지역의 한 숲에서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1일 런던 웸블리 자택에서 자취를 감춘 총 씨는 27일 아무 연고도 없는 데번주 살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살콤은 총 씨가 실종된 웸블리에서 350km, 차로 4시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총 씨의 시신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섰던 한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살콤 지역 주민들은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낮이건 밤이건 매일 같이 주민들이 개를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 산책로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이런 사건이 발생하다니 충격"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이 수일 동안 숲속에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자가 자택과 한참 떨어진 무연고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될 만큼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총 씨의 이웃 주민들도 "총 씨는 평소 걷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먼 데번까지 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측은 "현장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며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총이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 실종된 날부터 시신으로 발견되기 직전까지 행적은 어땠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evon & Cornwall Police' 페이스북, 'devonliv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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