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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끊어진 다리 난간에 대롱대롱…아찔한 등교길

[고현준의 뉴스딱]

인도네시아 한 오지마을 학생들의 위험천만한 등굣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방을 멘 소녀가 다리 난간 역할을 하는 쇠줄 하나에 매달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바닥은 중간부터 끊겨 있고, 다리 밑에는 세찬 물결이 흐르고 있습니다.

줄을 붙잡고 밟을 때마다 다리가 흔들려서 균형을 잡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인도네시아 서부 지역에 있는 한 오지마을 학생들, 지난해 말 홍수로 길이 45m, 폭 1.5m의 다리가 망가지면서 이렇게 줄 하나에 매달려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다리 10m 아래 강은 급류인데요, 이 영상은 최근 마을 주민이 찍어 SNS에 올린 것입니다.

다시 제대로 된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개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본 해당 지자체는 다리 보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으며 다리가 수리되는 동안 마을 학생들의 등교를 보류시켰습니다.

대신 교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회로를 통해 마을로 가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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