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4일)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필리핀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필리핀 정부가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줄 세워놓고 굴착기로 부수는 영상을 공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줄지어 서 있는 슈퍼카 뒤로 굴착기가 나타나서 앞유리부터 부수기 시작합니다.
차종도 다양한데요, 벤틀리에서부터 포르셰, 벤츠 등 정말 억 소리 나는 슈퍼카들입니다.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던 이 슈퍼카들이 굴착기에 짓눌려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하는 모습인데요, 이날 이렇게 폐차한 차량의 총가격만 해도 13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살벌한 폐차 영상은 필리핀 관세청이 불법 수입차 단속 캠페인의 일환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서진 차들은 모두 불법 밀수된 것들로 2018년부터 2020년에 압수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는데요.
압수된 밀수품은 보통 경매를 통해서 세수 확보에 쓰이지만 폐차까지 시켜버린 것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유튜브의 영상을 공개한 것도 차량 밀수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필리핀 관세청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