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스라이팅 정신적 피해 처벌 강화, 인스타 실명제, 방송 직권남용법 규제(가수 성시경 중심으로 8개월 이상 방송 3사 라디오로 집단 가학, 가스라이팅 당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MBC, KBS, SBS 라디오 방송 전체가 저의 신상을 알고서 (어떻게 안지 모름) 저 한 개인을 가스라이팅 했다"며 "제가 조현병 및 성시경 광팬 스토커로 오해받고 모욕 및 조롱받는 억울함을 풀도록 공론화시켜주고, 다시는 방송 사유화 및 가스라이팅 할 수 없도록 처벌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20일 넘는 기간 동안 51명의 동의를 받는 데 그쳤다.
이 네티즌은 지난 19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 내 지인들 병원에 안 보내고 동의하고 날 믿을까요? 1월부터 실명 SBS 고릴라도 썼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A 씨는 "성시경이 나를 스토킹 하면서 메신저, 유튜브 댓글 등을 훔쳐본다'"며 자신이 올린 사진이나 방문한 식당을 보고, 성시경도 따라서 SNS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자신이 소셜미디어 메신저로 성시경에게 '왜 자꾸 이러시냐. 날 어떻게 알고 왜 이렇게 따라 하냐'며 '이러다가 내일 하리보 케이크라도 만들라고 하면 만들어서 올리실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다음날 성시경이 하리보 케이크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들을 뒷받침할 만 근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A 씨는 "막장 드라마 같죠? 사실입니다. 가스라이팅이 무섭습니다. 운명인 것처럼 여기고 크리스마스 때 고백할 것처럼 라디오에서 말해서 고백도 거절하게 했고, 작사 기회를 줄 거처럼 하고"라고 적었다. 성시경 측이 자신을 고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진짜여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의 글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황당한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성시경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성시경은 올해 들어 악성 루머 유포자들과 전쟁을 선포하고, 악플러를 잡아 선처 없이 처벌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