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100 정상을 지키게 됐고, 지난해 통산 3주간 핫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의 기록을 깼습니다.
BTS의 핫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 3회와 피처링 참여곡인 '새비지 러브' 리믹스 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 1회에 이어 '버터'까지 모두 9회로 늘었습니다.
음반 발매 이후 핫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가운데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습니다.
또 그룹으로서는 지난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 (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입니다.
빌보드 핫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입니다.
'버터'는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버터'는 11만 1천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9천600건에 그친 2위 곡보다 11배가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라디오 방송에서도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가 지난 주보다 6% 늘어난 2천580만 명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음악'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습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천250만 회로 집계됐습니다.
BTS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 팬클럽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