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3세 우라베 류지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류지 씨는 1960년대 택시기사 일을 시작하며 처음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1990년대에는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사로 이직해 업을 이어갔고, 10여 년 전 80대가 되어서야 건강 문제로 은퇴했습니다.
![말년에 찾은 인생 취미…'레이싱 게임'에 빠진 93세 노인](http://img.sbs.co.kr/newimg/news/20210615/201561372_1280.jpg)
이후 류지 씨는 매일 집에 누워 TV를 보거나 누워 지내며 무료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자란 손주 코우타로 씨는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는데요, 그는 고민 끝에 할아버지에게 다시 '운전대'를 건넸습니다.
![말년에 찾은 인생 취미…'레이싱 게임'에 빠진 93세 노인](http://img.sbs.co.kr/newimg/news/20210615/201561371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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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찾은 인생 취미…'레이싱 게임'에 빠진 93세 노인](http://img.sbs.co.kr/newimg/news/20210615/201561370_1280.jpg)
비록 게임용이었지만, 류지 씨는 몇 년 만에 운전대를 잡고 온라인 세계 속 도로를 누비며 은퇴 이후 처음으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이에 손자 코우타로 씨는 모니터를 큰 것으로 교체하는 등 장비를 제대로 마련해 류지 씨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다섯 달 전부터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에 푹 빠진 할아버지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도 공개하며, 인생 취미를 찾고 즐거워하는 류지 씨의 일상을 누리꾼들과 공유했습니다.
▲ 조회 수 300만을 넘긴 류지 할아버지의 첫 영상
손자 코우타로 씨는 "할아버지는 자신의 운전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라는 것을 듣고 쑥스러워하시면서도 좋아하졌다"라며 "할아버지가 여생을 이렇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Olivin.corp.', 'SCMP'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