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매직'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베트남 사상 최초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27분 베트남 티엔 린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박항서 감독이 온몸으로 격하게 환호합니다.
후반 28분 말레이시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하자 박 감독은 반 토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웁니다.
반 토안은 3분 뒤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퀘 응옥 하이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어 베트남 응원단을 열광시켰습니다.
2대 1로 이긴 베트남은 5승 2무로 조 선두를 지켜 오는 16일 UAE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져도 조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경기 막판 상대 선수의 심한 반칙에 크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UAE전 때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최종예선 경기에 통과한다면 제가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박 감독이 최종예선 진출을 넘어 꿈의 본선행까지 노릴 수 있을지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으로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