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현장에 어제(10일) 국회의원과 시의원, 정부 관계자 등이 잇따라 방문했지만 사고 수습 논의보다는 과잉 의전에 웃음과 막말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어제 오전 광주 건물 붕괴 현장 바로 옆 도로,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그 안에는 소방차 등 사고 수습 차량 대신 고급 차량이 자리 잡았습니다.
행정안전부 차관 차량이었다고요. 경찰 안내를 받아 주차한 거라는데, 취재 과정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참사 현장을 행사장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천막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앉아 있었는데, 자리에서 웃음소리가 나오자, 취재진을 의식한 듯 '웃지 마라, 보고 있다'는 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1시간가량 앉아 있다가 현장을 떠난 의원들 하지만 사고 수습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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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으로 이제 해외 여행길도 서서히 열리고 있는데요, 독일 베를린 한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외국인 혐오로 보이는 폭행 피해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저녁 9시, 베를린 한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 있던 35살 한국인 남성 A 씨에게 신원 미상의 남성 4명이 다가와 '중국인이냐'고 물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A 씨에게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퍼부은 뒤,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습니다.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고 안경도 부서진 A 씨, 근처 파출소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구급대를 불러 A 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데 이어, 지하철역 녹화영상을 확보하는 등 가해자 4명의 신원파악에 나섰습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늘어났는데요, 독일 통합이민센터와 일부 대학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내 아시아계 가운데 49%가 코로나19 이후 직접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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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20년 전 벌어진 연쇄 강도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휴지 뭉치 속 DNA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 2001년 제주의 한 마을에서 강도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범행 장소는 모두 피해자의 집 안이었는데요, 피해자들은 두려움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고 지금처럼 CCTV가 흔하지도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일한 증거는 범인이 남기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휴지 뭉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남성의 DNA를 확인하긴 했지만 누구 것인지는 특정하지 못했다고요.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은 지난 2019년 대검찰청에 DNA 분석 결과가 도착하면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휴지뭉치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남성을 찾은 겁니다.
지난 2009년 5월, 강도 성폭행 등 184건의 범죄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었는데요, 검찰은 지난 3월 공소시효 하루 전날 이 남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남성은 DNA 분석 결과가 조작됐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