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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김민재…빛나는 '수비의 정석'

<앵커>

벤투호의 5대 0 대승으로 공격진이 주목 받았지만, 수비수 김민재의 역할도 지대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눈부신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맨 뒤에 남아 상대 역습을 차단하며 수비수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돌파를 무력화했고 힘을 앞세운 상대는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공을 향한 절묘한 태클과 190cm 큰 키를 활용한 고공 수비까지 흠 잡을 데 없었습니다.

상대가 밀치거나 옷을 잡아당겨도 모든 역습을 다 막아내며 2차 예선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김민재/ 축구 대표팀 수비수 : 무실점으로 모든 경기 마치는 게 1차 목표고, 팬분들 앞에서 뛰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빌드업 축구의 출발점을 맡아 공격 본능도 숨기지 않습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까지 해가며 공격수들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김민재/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제가 치고 나가서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조건 시도를 할 것 같아요. 집중해서 한 골 넣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유럽진출을 노리는 김민재는 최근 불거진 유벤투스 이적설에는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재/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저한테) 관심을 가져준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 팀(유벤투스)에 가기에는…]

코로나 사태로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흥이 넘친다는 김민재는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이끈 뒤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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